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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행하기 좋은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
    카테고리 없음 2020. 7. 17. 23:46

    요즘은 한 달에 1만원이 넘는 요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넷플릭스를 꾸준히 시청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내 잠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드라마인데, 요즘 명작들을 돌려보면서 역시 많이 봤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어서 추천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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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바람이 부는 겨울마다 생각나는 드라마 도깨비는 배우 공유와 김고은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물론 공유는 이미 스타였지만) 너무 바꿔서 벌써 4년 전 작품이라는 것도 이 글을 쓰면서 깨달았다. 평소 판타지 소재의 드라마는 즐겨 보는 편이 아닌데도 <도깨비>는 참신하고 숙련된 세련미 넘치는 대사로 장르 특성상 가질 수밖에 없는 유치함을 잘 가리며 역시 김은숙 작가다!라는 감탄사를 매번 쏟아냈다. 물론 없던 이야기까지 만들어낼 것 같은 OST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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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강원도 주문진의 해변은 커플의 성지로 불린다. 그만큼 이 드라마는 우리 마음속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넷플릭스에서나 볼 수 있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꾸준히 인기작품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개인적으로 결말이 100% 마음에 들지 않아 마지막회를 남겨 보려고 했지만 이번에도 결국 다 보고 말았다. 보지 않고 참기엔 16번이나 너무 아름다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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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손애진, 그의 미모의 한계란 과연 어디일까. 패러글라이딩 도중 북한에 불시착했다는 다소 황당한 스토리 전개에도 두 주연 배우들의 뻔뻔한 연기력 덕분에 모두 볼 수 있었다. 전부 보았을 뿐인가 벌써 3번째 정주행 중입니다. 물론 <사랑의 불시착>을 잊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매력적인 조연 배우들의 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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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화제를 모았던 그 단어 표현수 역의 양경원 외에도 북한 군인과 주민, 세리의 가족까지 누구 하나 생생한 캐릭터가 없었기 때문에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회까지 시청할 수 있었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미지의 세계인 북한을 비교적 현실적으로 고증했다는 평가를 받아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도 했는데 거짓말을 뜻하는 플라이라는 단어가 너무 자주 나오는가. 역시 결말이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처음부터 설정부터 완벽한 해피엔딩을 기대하기 어려웠기에 이 정도로 만족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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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드라마의 전성기를 이끈 응답하라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응답하라 1988>을 포함한 전작 2편 모두 넷플릭스로 볼 수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며 정환이를 응원한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끝까지 보기가 싫지만 이젠 택도 받아주기로 했다. 무엇보다 아이돌 출신으로 많은 걱정을 유발한 배우 이혜리의 놀라운 발견이 된 드라마이기도 하다. 물론 그 후 출연한 작품에서는 전작에 비해 다소 부족한 연기력을 보이며 부진한 실적을 내긴 했지만 언젠가는 다시 본인과 잘 맞는 역할을 찾을 것 같아요. 응답하라 시리즈는 그립다. 그래서 더욱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매번 크고 작은 깨달음을 주는 것 같아 다시 한 번 봐도 색다른 느낌을 줄 수 있어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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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최근의 작품입니다. 제목부터 유치해서 처음부터 본 프로그램은 보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히 지상파에서 재방송된 1회를 보고 넷플릭스 앱을 켜고 바로 2회를 시청했다. 그리고 이틀 뒤에 마지막 회를 찍었다. 솔직히 보는 내내 항마력 테스트를 받고 있는 듯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지만 주인공의 성장통을 다루는 드라마라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어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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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태원크래츠>를 다시 보게 된 이유는 눈에 보이지 않는 캐릭터의 향연이 매우 매력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비슷한 예로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도 그랬지만 다소 지루한 전개 때문에 오늘 추천할 명단에서 제외됐다. 주인공인 박세로이, 조이서, 그리고 오수아와 장대희는 하루아침에 진부하지 않은 선택을 하는 입체적 캐릭터로 역할을 다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그들의 행동에 흥미를 갖게 했다. 이것은 원작의 힘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나는 웹툰을 보지 않기 때문에, 드라마 그 자체에 만족한다. 솔직히 1회부터 결말이 분명해 보이지만 (던밤스의 성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을 궁금하고 잘 연출해 끝까지 깔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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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때문에 실전을 놓친 드라마 중에 하나예요. <동백꽃이 필 무렵> 아침에 방영되는 그런 작품 중 하나처럼 제목을 붙여놓고 뒤늦게 정주영을 해 배신감을 절감했다. 굳이 인생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돌이켜보면, 전개 내내 긴장감을 줬던 '까불쟁이'는 결국 맥거핀에 불과했다. 작지만 따뜻한 사람들의 관계를 짙게 표현하였으며, 특히 '모전(母­­)'에 대한 감정을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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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뻔한 스토리와 진부한 대사로 엄마에 대한 감수성만 흔들며 억지로 울음을 터뜨리려는 의도가 없어 다행이다. 담백함이 인상적인 두 배우 공효진과 강하늘이 각 배역에 잘 녹아든 것 또한 드라마의 흥행에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다른 인물들까지 실제처럼 과도하게 표현돼 그들의 생생한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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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작 때문에 당시 별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달의 연인-보경 걱정>은 아직도 드라마 덕후들 사이에서 조용히 전해진다. 그런 만큼 한번 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나에게는 여운이 짙게 남아서 아주 감정이 상했다. 역시 판타지 장르인데 말도 안 되는 스토리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킬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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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여행 소재의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다. 장르를 붙인다면 '궁정 트렌디 로맨스'다. 고려를 배경으로 하였지만 감성은 지극히 현대적이다. 그래서 주인공 혜수를 연기하는 배우 이지은이 초반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것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오히려 마지막회까지 시청했다면 그의 연기력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전개가 진행되면서 복잡해지는 감정선을 멋지게 소화했기 때문이다. 후반 들어 바닷물의 완전한 모습 그 자체였다. 거기에 연기의 재능이 깊은 배우 이준기 외에 많은 조연까지 가세해 그 미묘함을 지지해 주었다. 물론 전후반의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회를 거듭할수록 연결하기가 두렵지만 이 또한 달의 연인임을.


    오늘은 정주영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6편을 추천했다. 물론 각각 크고 작아서 아쉬웠던 점이 존재하지만, 확실히 단기간 전편을 보면 그런 단점은 소소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되도록 빼놓고 써보려고 했다. 다시 볼 때는 늘 보지 못했던 부분이 새로워 보이기도 한다.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그런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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